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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JUST WALK!!

[등산] 죽을뻔 했던 관악산 연주대 등반

by 토끼쟁반 2024. 4. 5.

늘 하던 하이킹이 아닌 오늘은 관악산 연주대 등산을 해보았습니다. 

전 회사 동생과 둘이서 오른 후에 전에 회사 형님을 만나기로 해서 최단 코스인 

서울대학교 건축환경 종합연구소 건물에서 출발하는 루트로 잡았습니다. 

서울대 입구역이나 낙성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갈수 있습니다. 

만약 좀더 긴코스를 원한다면 관악산공원에서 부터 시작하면 좀더 긴 코스를 즐길수 있어요.

주말 오후 1시에 출발했지만 날이 따뜻해지고 미세먼지도 없는날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등반을 하고 계셨어요.

오르다 보니 많은분들이 소원을 담아 쌓아놓은 석탑도 볼수 있었어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미끄럼 방지로 박아놓은 철근(?)들이 보이더라고요. 

하나하나 사근사근 밟으면서 걸으니 좀 편하긴 하더라고요 

슬슬 죽음의 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같이 간 동생이 형님 계단 쉬지 말고 한큐에 끝내자 이러더라고요

그간 나름의 서울 둘레길 하이킹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좀 길긴하지만 한큐에 끝냈습니다...

(그 뒤에도 계단이 여러번 나오더라고요... 다 한큐에...)

슬슬 연주대 기상레이더 돔이 가까워집니다.

좀 더 걸어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쪽에서 조심 해야 하는게 말바위 능선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초심자는 피하는걸 추천드려요. 이유는 이 포스팅 막바지에 나와요.

저 멀리 도심이 보입니다. 산에서 보는 도시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네요.

하늘도 청명해서 너무나 기분 좋은 산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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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레이더 돔도 아까보다 더 가까워졌고 연주암이 보이더군요.

연주암은 절벽에 위치해 있었는데 뭔가 굉장히 멋져보였어요. 

근데 저기 불자님들은 차로는 못오시고 관악산 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등산해서 오셔야 하더라고요.

뭔가 고행의 느낌이 드는 ..

데크 계단을 따라 좀더 올라가니 멋진 전경이 펼쳐 집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좋고 기부니가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연주대!! 많은 분들이 계셨어요. 저도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봅니다.

저도 살포시 한장 찍어봅니다. 뒤에 아주머니들이 빨리하라고 재촉하는데 개무시하고 찍어줍니다. 

제 동생도 살포시 찍어주고요.

정상에 왔으니 으레 당연하게 해야하는게 있죠!! 바로 체력 보충!!! 동네에서 사온 김밥과 막걸리를 먹어줍니다.

저희가 식사를 먹고 있는데 옆에 돗자리에 있는 가족을 보다보니 가운데 귀여운 친구가 뻗어 있더라고요 ㅋㅋ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 등반했는데 많이 피곤했나봐요. 9살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밥을 다먹고선 원래는 사당쪽으로 내려가려 했었지만 길을 알수가 없어서

저희가 출발했던 서울대로 다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건 원래가 올라온 길의 반대방향이라 제대로만 내려가면 별일이 없죠... 

근데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죽을뻔한 일이 생깁니다. (사고가 난건 아니었어요.)

 

사건의 발생 및 내용

내려가다보니 데크 계단길에서 옆으로 빠지는 길이 있길래 혹시 이리로 가면 사당가는길이 나오려나 하고 

그쪽길로 진입해서 갔어요. 

그곳에 갔더니 펼쳐진 광경이 아래와 같았어요. 

보이시나요? 절벽이 있는 암릉구간이었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매우 심한편입니다. 

아까 비석위에 올라갔다가 사진을 찍고 내려올때도 기어 내려 왔었거든요 .

근데 이구간을???? 

 

이곳은 말바위 능선으로 저같이 초심자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좀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아래 사진처럼 뭔가 잡을수도 없고 오로지 몸으로 균형을 잡고 가야하는 코스였어요.

저는 어떻게 기어기어서 조금 나아갔는데 사건이 터집니다. 

사진을 찍기 편하게 하려고 카메라 가방을 열어 둔채로 다녔는데 바위에 붙어서 이동하다보니 

가방이 눌리면서 카메라가 밀려나오면서 숲쪽으로 떨어져버린겁니다. 

아.... 갑자기 다리가 턱하고 풀리더라고요... 

 

다행인건 같이간 동생이 산을 많이 타본 친구라 제 카메라를 직접 내려가서 가져다 주었어요 ..

만약 저 혼자였다면 포기했을거에요 .. 

카메라를 보니 배터리 커버는 박살났고 바디에는 흠집이 생겼어요 . 

다행이도 렌즈 위에는 필터를 장착해놔서 필터에만 기스가 나서 사용하는데에는 문제는 없겠더라고요.. ㅠ

카메라를 찾은 이후에는 도저히 앞으로 전진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서 온길을 따라 다시가서

원래 길로 복귀하자고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동생도 제 상태를 보고는 이길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는지 후퇴(?)를 결정합니다. 

 

온길도 만만치 않았던게 바로 옆이 절벽이다 보니 사지가 벌벌 떨리더군요. 

어찌저찌 꾸역꾸역 기어기어서 계단길로 복귀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벌벌 떨면서도 어지저찌 찍은 사진입니다. 절벽에 기대서 풀려가는 다리를 부여잡고 찍었죠

길한번 잘못들었다가 발생한 사고로 제 다리는 풀린상태였고 체력도 확 줄어들더군요 ..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물도 마시고 체력이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전히 후들대는 다리였지만 어떻게든 내려가야 했기에 겨우겨우 하산을 했습니다. 

 

산을 많이 다니시고 경험이 많은 분들은 뭐 저정도로 그러냐 이러시겠지만 저같은 초심자에 고소공포증이 심한사람은 

가서는 안되는 길로 보였습니다. 분명 큰사고가 발생할것 같더라고요.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많이 다니면된다 이런말로 위험을 감수 하고 싶진 않더군요 

앞으로는 안전한 길로만 열심히 등산을 다녀봐야 할것 같습니다. 

한번 정상에 올라보니 안전한 길로만 가면 그리 어렵지 않더라고요. 서울둘레길 완주후에 서울 10대 명산 정상 챌린지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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