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5산의 마지막 산인 팔영산 이야기 입니다.
저희는 조계산 하산 후 보리밥집에서 밥을 먹고 고흥 팔영산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계획을 짤때만 해도 팔영산 자연 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가 입산통제였었습니다.
저희가 팔영산 가기 전날 확인해 보니 입산통제가 해제되어서 최단코스로 오를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코스를
팔영산 자연휴양림- 깃대봉 - 원점회귀 이렇게 수정했습니다.
자연 휴양림에서 출발하게 되면 빠르면 30분 정도면 정상인 깃대봉까지 갈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팔영산은 사실 저 최단코스보다는 여덟개의 봉우리를 즐길수 있는 코스를 추천하는데요
각 봉을 오르면서 풍경을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산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다만 저희는 3일간의 등산으로 이미 체력은 다 소진된 상태였고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닌지라 정상에서 100대명산 챌린지만 인증하는걸로 결정했죠
팔영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이정표가 있었고 등산로가 나왔습니다.
저희의 목적지인 깃대봉은 1.2킬로미터로 많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느산이던 최단코스는 경사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팔영산 역시 경사가 만만치 않더군요.
경관 역시 잘보이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숲길이다 보니 탁 트인 조망을 기대할수는 없더라고요.
한 40분정도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이정표가 나왔고 0.2킬로 남았다고 되어 있더군요.
정말로 순식간에 올라왔더라고요 ㅋㅋㅋ
이정표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다도해 해상공원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탁 트인곳이 나옵니다.
진짜 날씨도 너무 좋았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걸으면 정상석이 있는 깃대봉이 나옵니다.
진짜 3일동안 극기훈련을 하듯이 등린이 둘이서 되지도 않는 체력으로 해온 등산이라 너무 힘들었는데요
팔영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해상공원의 풍경을 보고 그 모든 힘듦이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산을 하면서도 이미 바닥난 체력과 하체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며 겨우겨우 내려왔습니다.
진짜 굴러서 내려오고 싶었어요.
하산길에 너무 멋진 숲이 있었는데 휴양림이라 그런지 산책하기 좋은길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다시가게 된다면 그때는 여덞개의 봉우리도 볼수있는 코스로 산을 즐기고 오려고 합니다.
다도해 해상공원을 가시게된다면 한폭의 그림같은 다도해 해상공원을 볼수 있는 팔영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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