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수락산 자락을 걷는 1코스

수락산 정상 등산을 하고 하산 후에 바로 근처에 있는 서울둘레길 1코스를 갔습니다. 

아무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안하는건 좀 아쉬워서 시간 되는데로 걷자는 생각으로 갔어요 

기존 구간 명칭은 1-1이었으나 24년 4월 개편으로 1코스로 명명되었어요.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서 난이도가 고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쪼오금 빡시다? 오르막도 많고 ㅎㅎ 

이날은 제가 오전에 수락산 등산을 하고 걸은 날이라 더 힘들었어요 ;; 

체력적으로 좀 딸린다(?) ㅎㅎ 

1코스는 도봉산역 옆에 있는 창포원에서 부터 시작되는 길이에요. 

창포원 부터 당고개역 갈림길 까지 걷는 길이죠. 생각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 많고 길이 길다보니

살짝 난이도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봉산역 2번출구를 나와서 창포원으로 향하게 되면 1코스의 시작점 스탬프 함이 보입니다. 

이제 제 스탬프북은 거의 가득차서 도장 찍을곳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여정의 끝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죠. 뭔가 시원 섭섭해요.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옆에 개천길을 보면서 걸을수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지금은 걷는게 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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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햇빛이 진짜 뜨거웠어요. 산에 오를때만 해도 오전이라 괜찮았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말라 죽을거 같았어요

도심길을 조금 걷다보면 드디어 숲길의 시작입니다. 

햇빛이 쎄더라도 숲으로 들어가면 나무들이 빛을 막아주기 때문에 시원해요 : )

처음부터 시작되는 데크계단 오르막.. 헉헉..... 다음부터는 등산과 둘레길 하이킹은 병행하지 않기로 ㅋ 

수락산 옆길이라 그런지 계곡이 있더라고요. 시원하게 걸을수 있었어요. 

여름에는 한번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듯 ㅎㅎㅎㅎ 

내리막 데크를 걸어 내려간후 다시 걷고 또 걷습니다. 

요즘은 숲길이나 산을 걷다 보면 자벌레들이 이렇게 타고 내려와서 모자에 걸리더라고요 

... 싫음... 

또다시 걷고 또 걷습니다. 등산과 둘레길 하이킹의 차이는 정상을 갔다가 내려오느냐와 마냥 걷느냐의 차이인듯 ㅋ 

그 와중에 또다시 나오는 오르막... ㅠ 진짜 ..하체 털린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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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면 근린공원 같은곳이 나옵니다. 

이곳에 가니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었고 많은분들이 가족단위나 커플이 산책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외로운 하이커라 혼자서 ... 

체력적인 부분의 한계가 좀 올때라 에너지바 한개 섭취해줍니다. 등산도 그렇고 이렇게 둘레길도 그렇고 

중간중간 행동식은 먹어줘야 합니다. 에너지 레벨이 확 떨어지고 난뒤에는 다시 끌어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걷다보니 거인발자국 바위라는게 나오는데 ... 발자국이 위로 튀어나올수가 있나 ;;; 

이렇게 참고 걷다보니 어느사이엔가 5킬로를 넘게 걸었더군요. 많이 힘들더라더니... ㅠ

둘레길이라고 조망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간간히 이렇게 확 트인곳도 있어서 눈요기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갑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뭔가 인공적으로 조성된듯한 곳이 나오더라고요. 이곳도 전망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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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걷다보면 조망좋은곳이 나오고 그옆에는 큰 암벽이 있더라고요. 

암벽구간을 지나 걷다보니 스탬프 함이 보이더라고요 ??

기존 서울둘레길 1.0때는 없었던 곳으로 2.0으로 바뀌면서 설치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날 창포원 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당시에는 1.0 상황이라 굳이 찍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도장도 없었습니다. 다음에 1-2(2코스)를 걸을때엔 포스트잇을 가져가서 찍어서 붙여 놓으려고요. 

제꺼는 1.0스탬프 북이라 저 스탬프를 찍을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요 

새로이 추가되는 덕릉고개 스탬프 함 .

이곳이 1-1구간(1코스)의 도착지로 이곳에서 철쭉동산(덕릉고개)로 연결됩니다. 

저는 이곳에 도착했을때가 6시여서 더이상 걷기는 힘들었고 당고개 역으로 향합니다. 

아무리 밝아도 너무 늦은 시간까지 둘레길을 걷는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내려오면서 풍경을 즐기면서 내려옵니다. 

수락산 등산서 부터 둘레길 하이킹까지 고된 하루 였지만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어요. 

1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되는 구간으로 조금은 빡신 코스더라고요. 

전에 대모산 코스같이 힘든 느낌이 팍팍!! 그래도 숲길이라 걷기도 좋았고 조망하기 좋은곳도 많아서 재미있는 길이었어요 

이곳에 갈땐 스틱을 꼭 가져가세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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