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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먹고사는 일상96

[낙성대] 아니 여기 중국요리집인데? - 화상손만두 얼마전에 오랜만에 친구놈과 한잔 하고자 낙성대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삼겹살 무한리필 대박집을 갈까 하다가 다른곳은 없을까 하고 나름의 서칭을 좀 하다보니 낙성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좀 고수의 향기가 솔솔나는 중국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이름은 화상 손만두 이긴 한데 메뉴가 전혀 만두집이 아닙니다. 아래 메뉴를 보시면 그냥 중국집입니다. 단지 손만두를 판다는게 다를뿐이죠(그런데 손만두집?) 저희는 일단 만두집이기에 튀김만두부터 시켰습니다. (이후에 옆테이블에 나온 모듬만두를 보고 후회했습니다...) 튀김만두는 큼지막한 만두 세개가 나오는데 일단 만두 속이 꽉차 있습니다. 시제품이 아닌 직접 만든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맛은 역시 배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면 맥주 3병은 그냥 순삭일정도.. 2023. 11. 1.
에어프라이어로 바삭한 고등어 구이 가능? 에어 프라이어(이하 에프)는 참으로 고마운 제품입니다. 에프 전용 냉동식품을 에프로 조리하게 되면 바삭한 튀김도 만들수 있고 식은 치킨을 에프로 데우면 배달받았을때의 맛으로도 만들수 있고 참으로 신기한 마법상자죠 근데 저는 희안하게 냉동 고등어를 에프로 구우면 무슨 찐것 처럼 수분이 많고 바삭하지가 않더라고요. 최고 온도인 200도로 구워도 바삭하지가 않고 물컹물컹... 얼마전에 다시한번 구워보기 위해 여기저기 자료도 찾아서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제가 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냉동실에 얼어있는 고등어를 꺼내서 봉투 채로 (봉투에 담겨있는게 아니면 클린백에 넣어서 밀봉해줍니다) 물에 담가서 30분간 해동합니다. 30분이 지난 후 봉투에 들어있는 고등어를 꺼내서 키친타올에 올려 물기를.. 2023. 10. 28.
[춘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되려 슴슴했던 - 춘천 칠전 닭갈비 저번글에 이어 당일치기 춘천 드라이브 먹도락 이야기 입니다. 가평에서 막국수와 편육을 신나게 먹고 저희는 소화나 시킬겸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싸진 않았지만 시간과 거리도 짧지 않았고 정상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삼악산은 절경이었습니다. (그날 비오는 날씨라 더더욱 멋졌어요)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고 나서 저희는 춘천 칠전 닭갈비로 이동했습니다. 약간 외곽 도로쪽에 있는 가게라 한번 지나치고는 다시 돌아와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닭갈비 1인분과 닭내장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뭔가 되게 자극적일것 같은 양념색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굉장히 슴슴합니다. 짜지도 않고 간도 딱 좋은편? 닭갈비살은 야들야들했고 내장은 꼬독꼬독한것이 닭근위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2023. 10. 27.
[가평] 야들한 편육과 슴슴한 막국수 - 본가 신숙희진골막국수 가을입니다.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계절이죠. 어느 금요일 대학 후배와 함께 춘천을 가기로 했습니다. 저도 저대로 머리가 복잡하고 그 친구도 그친구대로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라 좀 식힐겸?? 서울에서 춘천을 가다 점심때가 되어 차를 가평쪽으로 돌렸습니다. 이곳은 평소 외부 행사때문에 가평에 자주 온 제 친구가 추천한 집으로 편육이 예술이라고 극찬을 하더라고요 막국수는 엄청 슴슴한편은 아녔고 양념장이나 육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듯 했습니다. 편육은 막 꺼냈는지 따끈한 편이었고 야들야들 크으.... 차만 아녔어도 소주를.. 헷~ 편육을 싸 먹는 쌈도 엄청 많이주시고 푸짐한 한상이었습니다. 혹시나 지나가실일이 있으시거나 춘천 여행을 가실때 들러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막국수인지 편육인진 모르는데 뭔가 매운 느낌.. 2023. 10. 17.
[성수동] 쫀득하고 부들부들한 - 광장족발 40년 지기 친구놈의 생일입니다. 이 자식 지네 동네로 간다하니 싫다고 하는군요 제가 일하고 있는 성수동으로 왔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몰라도 예전에는 서울 3대 족발하면 서울시청 오향족발, 양재역 영동족발, 성수동 성수족발 요렇게 세곳을 말했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에 맛집들이 많아져서 딱히 의미 있는건 아니지만 당시에는 3대족발하면 뭔가 있어보이긴 했죠 솔직히 10여년 전에 성수동에 처음 이직했을 때 먹어본 성수족발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과다하게 부들거리고 너무 달아서 제입맛에는 영 아니었지요 지금 소개하는 집은 제가 이직하던 당시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집으로 이곳에서 먹어보곤 굳이 성수족발 갈 필요는 없구나 생각한 집입니다. 맛도 식감도 크게 차이없고 가격도(?)크게 차이 없습니다. 성.. 2023. 8. 26.
[사당역] 여자만 민물장어 무더위가 여전한 8월 말입니다. 얼마전 복날때 친구와 만나 몸보신좀 하기로 했습니다. 둘다 멍멍탕이나 백숙이런것 보단 구이류를 좋아해서 사당역에 위치한 여자만 민물장어에서 한잔 먹기로 했습니다. 이것 저것 반찬과 함께 나온 장어탕입니다. 걸축한것이 뼈를 갈아 넣은듯 합니다. 된장 베이스에 구수함이 참 좋네요~ 장어는 무조건 사장님께서 직접 집도(?)하십니다. 오와열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칼같은 오와열입니다. 사장님은 이렇게 싸악 정열해 주시고 빠져주십니다 이 집 장어는 소금구이 밖에 없습니다. 저 처럼 양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렇코롬 소스에 푸욱 담가 드심 되겠습니다~ 마무리 입가심으로는 역시 잔치국수 아이겠습니까~~ 2023. 8. 24.
[성수동] 짬뽕이 기가맹킨 오래된 중국집 - 웰컴차이나 세상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럴때 차가운것만 먹으면 배가 아야 하니 이열치열로 고추 짬뽕 달려봅니다. 고추가 보이십니까!! 그렇습니다. 고추짬뽕입니다. 저 퍼런 고추뿐만 아니라 동남아 땡초도 들어있습니다. 호로록 열과 매움과 싸우면 끝냅니다. 땀은 한바깆 흘렸지만 좋은 싸움 이었습니다. 2023. 7. 29.
[성수] 일본식 우동 전문점 - 우동 가조쿠 성수동에는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습니다. 사실 11년전에 처음 이직했을때만 해도 근처 직장인들이 좋아할만한 가게가 많았었죠 저렴하고 맛있고 양많고.. 지금의 성수동은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니 늘어나고 있죠 오늘 포스팅하는 가게는 그중 한곳인 우동 가조쿠 입니다. 성수동엔 우동 가조쿠 말고도 같은 식구인진 모르겠지만 가조쿠라는 가게가 한곳이 더 있습니다. 벽면에는 우동을 먹는 방법을 적어 놓으셨어요. 라유멘이 칼칼하니 맛있어 보였으나 성수점에는 없더라고요... 그리하야 저는 고기가 들어있는 육육우동과 유부초밥을 선택했습니다. 국물이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무거운듯한(???) 고기 육수 느낌이었고 고기가 담뿍 담겨 있습니다. 유부초밥은 실패할리 없고요~~ 다음엔 날이더우니 부가케 우.. 2023. 7. 7.
[이수역] 친구랑 중화요리로 한잔 - 개화 오랜만에 이수역 개화에 들러보았습니다. 친구놈하고 소주한잔 할겸 저녁때울겸 만났지요 주문 메뉴는 두반장 삼겹살찜, 미니 꿔보로우, 게살스프 입니다. 군만두는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근데 의외로 존맛? 삼겹살찜은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한입 베어물면 사르륵 하고 녹는느낌~!? 동파육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게살스프는 개인적으로 소주 마실때 좋아하는 안주인데요. 게살스프 잘하는 집 가서 먹으면 해장이 되면서 술을 마시게되는 희안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절대 술을 마실때엔 면을 시키면 안됩니다... 배가 찢어질것 같아요 .... 202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