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도봉산 단풍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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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 단풍도 볼겸 친구도 볼겸해서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루트는 도봉 탐방 센터에서 능원사와 도봉사를 지나 보문능선을 타고

우이암 분기점을 통해 도봉 주능선을 타고 신선대로 가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하산은 신선대에서 도봉 대피소를 거쳐 마당바위를 지나 다시 도봉 탐방센터로 내려오는 코스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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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간 이날은 하늘이 몹시나 맑았습니다. 도봉산의 단풍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죠.

능원사를 지나 도봉사를 지나 보문능선 직전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완만한 경사와 간간히 나오는 계단들

숨이 차고 심박이 올라가긴 해도 눈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큰힘을 주었습니다.

보문능선을 지나 우이암 분기점에서 우이암을 멀리서 나마 볼까 해서 신선대 반댓길인 우이암 방향으로 갔습니다. 

암릉 구간이 나오는데 파이프 손잡이를 잡고 오르면 많이 힘들진 않지만 장갑이 없으면 조금 손이 아플수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우이암을 구경하고 잠깐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고양이 한마리가 오더군요. 

저희가 뭘 먹고 있으니 자기도 달라하는것 같았습니다. 

근데 저희가 먹는게 사람이 먹는것들 밖에 없어서 줄수가 없었어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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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주능선을 타고 가다 보니 멀리 오봉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쪽 산하에는 아름답게 단풍이 들어있었지요. 정말 눈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도봉 주능선에도 암릉구간이 존재하고 파이프로 되어 있는 손잡이를 잡아야 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장갑을 꼭 챙기시는걸 추천드려요. 특히 겨울엔 손이 많이 시려울것 같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헬기소리가 매우 가깝게 들리더라고요 .

아마도 자운암? 그쪽에서 사고가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즐겁게 산행을 와서 다쳐선 안되니 다들 조심 산행을...

이날 저희는 시간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4시가 다되어서야 신선대 앞에 도착했고 신선대에 올라 정상석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를 보고는 하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11월인 지금은 5시정도부터 일몰이 시작되는데 하산때 어두워지면

좀 위험해질것 같아서 결정을 내린것이죠... 정상석은 다음에 가도 되니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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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하산 코스 중 중간 지점인 마당바위에 들러서 가져온 막걸리와 빵을 맛있게 섭취했습니다. 

저희 말고도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라고요. 

어떤분은 숙면을 취하고 계셨고요 ㅎㅎㅎ 

저희는 마당바위를 지나 도봉 대피소를 지나서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도봉 대피소 이후 부터는 하산길이 그리 험하지 않아서 좀 편했습니다. 

등산과 하산까지 합쳐서 총 4시간의 산행이었고 눈이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인데 단풍구경 한번 어떠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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