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되려 슴슴했던 - 춘천 칠전 닭갈비

저번글에 이어 당일치기 춘천 드라이브 먹도락 이야기 입니다. 가평에서 막국수와 편육을 신나게 먹고 저희는 소화나 시킬겸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싸진 않았지만 시간과 거리도 짧지 않았고 정상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삼악산은 절경이었습니다.

(그날 비오는 날씨라 더더욱 멋졌어요)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고 나서 저희는 춘천 칠전 닭갈비로 이동했습니다. 

약간 외곽 도로쪽에 있는 가게라 한번 지나치고는 다시 돌아와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닭갈비 1인분과 닭내장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뭔가 되게 자극적일것 같은 양념색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굉장히 슴슴합니다. 짜지도 않고 간도 딱 좋은편? 

닭갈비살은 야들야들했고 내장은 꼬독꼬독한것이 닭근위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양배추는 사장님이 직접 재배하신걸로 사용하시는데 엄청 달큰합니다. 양배추가 은근 맛있더라고요. 

저는 서울에서 닭갈비 먹을땐 양배추 쳐다도 안보는 사람입니다. 

사장님께서 엄청난 닭갈비 철학을 가지신 분으로 치즈나 마라,매운맛 이런 닭갈비는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이집은 다 먹고나서 먹는 볶음밥이 하이라이트 이지만... 가평에서 먹은것들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라서 먹을수가 없더군요 ;; 이건 사장님도 엄청 아쉬워 하셨어요 

아래 사진은 제 친구가 갔을때 해주신 볶음밥 롤(?)입니다 

요즘 바깥음식에 길들어진 사람이라면 좀 심심하게 느껴질진 모르지만 닭갈비의 오리지널의 맛을 못본 분이라면 한번쯤 춘천에 가시면 들러볼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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